MOQ가 무엇인가 — 소량 발주 가능한 공장의 조건
MOQ(최소 발주 수량) 정의, 산업 평균, 협의 가능한 조건. 신생 브랜드의 소량 발주 전략까지.
MOQ가 무엇인가 — 소량 발주 가능한 공장의 조건
OEM을 처음 의뢰하는 발주처가 가장 자주 묻는 단어가 MOQ입니다. 신생 브랜드 입장에서 "100벌도 부담스러운데, 30벌은 가능할까?"가 첫 번째 고민이고, 공장 입장에선 너무 적은 수량은 사실 손해입니다.
이 글에서는 MOQ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소량 발주가 가능한 공장의 조건을 정리합니다. 부산 봉제공장 세경실업이 45년 동안 수많은 신생 브랜드의 첫 발주를 받아오면서 정리한 기준입니다.
MOQ란?
MOQ (Minimum Order Quantity, 최소 발주 수량) — 한 번 발주에 최소 몇 벌부터 가능한지를 정한 숫자입니다. 공장마다 다르고, 같은 공장이라도 디자인·원단·시즌에 따라 달라집니다.
산업 평균:
- 티셔츠·후드 등 단순 라인: 100~300벌
- 패딩·다운자켓 등 아우터: 50~200벌
- 단체복·작업복: 30~100벌
- 샘플: 1~5벌
우리 공장의 협의 가능 MOQ는 일반적으로 30~50벌부터 시작합니다. 신생 브랜드 첫 거래는 더 작게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MOQ는 왜 존재하나
MOQ는 공장의 고정비에서 나옵니다. 발주 한 건당 다음 비용이 고정으로 들어갑니다:
- 패턴 제작 (3-5일)
- 샘플 제작
- 원단·부자재 수배
- 작업 라인 셋업
- 검수·포장
100벌 만들 때나 30벌 만들 때나 위 작업 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30벌만 만들면 한 벌당 단가가 너무 높아져 발주처도 부담스럽고, 공장도 라인을 돌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공장이 MOQ 30벌 이상을 요구하는 건 거절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게 합리적인 최소선입니다.
소량 발주 가능한 공장의 조건
신생 브랜드인데 30벌 이하로 시작하고 싶다면, 다음 조건을 갖춘 공장을 찾으세요:
1. 자체 패턴팀 보유
패턴을 외주로 보내는 공장은 패턴 비용이 추가됩니다. 자체 패턴사가 있으면 소량에서도 패턴 비용이 흡수됩니다.
2. 다양한 라인 동시 운영
같은 공장에서 다른 브랜드의 작업이 동시에 돌아가면, 원단 수배·라인 셋업 비용이 분산되어 소량도 받을 수 있습니다.
3. "성장형 발주처" 환영 정책
첫 거래에선 작은 수량으로 받고, 두 번째·세 번째 시즌에 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는 공장이 좋은 공장입니다. 우리도 이 방식으로 일합니다.
소량 발주 시 단가 협상 팁
1. 사급(원단 직접 공급)
원단을 발주처가 직접 사서 공급하면 공장의 원단 마진이 빠지고 단가가 줄어듭니다. 단, 원단 수급 책임이 발주처에 옵니다.
2. 디자인 단순화
복잡한 디테일(특수 봉제, 자수, 심실링 등)이 적을수록 작업 시간이 줄어 단가가 떨어집니다. 첫 시즌은 단순 디자인으로 시작하세요.
3. 시즌 외 발주
F/W 패딩 시즌에 30벌 발주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비수기(2월·8월 등)에 발주하면 협의 폭이 넓어집니다.
4. 다음 시즌 약속
"이번 30벌, 다음 시즌 100벌, 그 다음 200벌" 같은 그림이 있으면 공장도 첫 거래를 더 가볍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MOQ 30벌 미만도 진짜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단, 단가가 본생산 단가의 1.5~2배 수준이 됩니다. 시제품 검증 목적이라면 합리적이지만 판매 목적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이즈별 분배는 어떻게 하나요?
30벌 발주 시 일반적으로 S/M/L 비율 약 7:14:7 또는 5:15:10 정도로 분배합니다. 정확한 비율은 타겟 고객층에 따라 협의합니다.
MOQ를 채우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공장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첫 거래 브랜드는 협의를 통해 풀어갑니다. "이 시즌은 25벌이지만 다음 시즌은 50벌"처럼 약속을 받아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즈 추가 발주는 가능한가요?
본 발주 후 동일 패턴·원단으로 추가 발주는 가능합니다. 단, 원단 잔량이 있어야 하므로 본 발주 시 미리 협의해 두세요.
신생 브랜드의 첫 발주, MOQ가 부담되시면 견적 문의에서 디자인·예상 수량·시즌을 알려주세요. 30벌부터 협의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