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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복 제작 사이즈 스펙, 발주 전 확정할 5가지 — 그레이딩과 편차 관리

단체복 제작에서 사이즈 스펙은 발주 전에 숫자로 합의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그레이딩 규칙, 사이즈 배분, 실측 편차 허용치까지 300벌 단위 발주 전 확정할 5가지를 부산 봉제공장 45년 경험으로 정리합니다.

2026 · 09 · 01
단체복 제작 사이즈 스펙, 발주 전 확정할 5가지 — 그레이딩과 편차 관리

단체복 제작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건 원단도 봉제도 아니라 사이즈입니다. 300벌을 지급한 뒤 "L이 작다"는 말이 돌아오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사이즈 스펙은 발주 전에 숫자로 합의해 두어야 하는 항목입니다.

사이즈 스펙 — 숫자로 합의된 설계도

사이즈 스펙은 사이즈별 부위 치수를 표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어깨너비, 가슴단면, 총장, 소매길이, 밑단단면 — 품목에 따라 8~15개 항목이 들어갑니다.

"S·M·L·XL로 주세요"는 스펙이 아닙니다. 같은 L이라도 브랜드마다 가슴단면이 3cm씩 다릅니다. 공장은 문서에 적힌 숫자대로 재단하고 봉제하기 때문에, 숫자가 없으면 공장이 가진 기본 패턴이 그대로 나갑니다. 결과가 기대와 달라도 사양대로 만든 옷이라 클레임 사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레이딩 — 사이즈가 커질 때 어디가 얼마나 커지는가

그레이딩은 기준 사이즈(보통 M 또는 L)의 패턴을 위아래 사이즈로 확대·축소하는 작업입니다. 핵심은 모든 부위가 같은 비율로 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슴단면은 사이즈당 23cm 늘리면서 총장은 11.5cm만 늘리는 식으로 부위별 증감치를 따로 정합니다. 아우터는 여기에 안감과 충전재 두께가 더해져 실착 여유가 줄어듭니다. 겨울 단체 아우터를 안에 후드티를 입고 착용한다면 그 여유분까지 반영해야 합니다.

단체복 제작의 사이즈 배분 — 수량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단체복 제작에서 사이즈 배분은 단가만큼 중요한 결정입니다. 300벌을 S 30 / M 90 / L 120 / XL 45 / 2XL 15처럼 나눌지, 균등하게 갈지에 따라 재단 효율과 잔여 재고가 달라집니다.

실무에서는 사전 실측 조사를 권합니다. 대상 인원에게 사이즈 샘플을 한 세트 돌려 입어보게 하고 그 결과로 배분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조사 없이 통계값으로 나누면 대개 L·XL이 모자라고 S가 남습니다. 기업 유니폼 OEM이나 작업복처럼 매년 재발주가 이어지는 품목이라면, 첫 시즌의 배분 데이터가 다음 발주를 수월하게 만듭니다.

실측 편차 — 허용치를 정해야 검품 기준이 선다

봉제는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라 같은 스펙으로 재단해도 완성품 치수에 편차가 생깁니다. 원단의 신축성, 세탁 수축, 봉제 장력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업계에서는 부위에 따라 ±1~2cm 정도를 허용 편차로 잡습니다. 이 숫자를 발주서에 명시해 두면 납품 검품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원단을 직접 공급하는 사급 방식이라면 수축률 정보를 공장에 함께 전달해야 스펙과 완성품의 간극이 줄어듭니다. 사급 발주 준비는 원단 사급 발주 준비 가이드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확정은 샘플 단계에서 이뤄진다

단체복 제작은 사이즈 라인이 여러 개로 나뉘는 만큼 스펙 확정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스펙은 문서로 시작하지만 확정은 실물에서 이뤄집니다. 기준 사이즈로 샘플을 만들어 실측하고, 필요한 부위를 수정한 뒤 그 수치를 확정 스펙으로 삼습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본생산에서 수정할 여지가 남지 않습니다.

우리는 샘플 제작에 12일, 본생산에 23주를 잡습니다. 스펙 수정이 한 차례 들어가면 며칠이 더해집니다. 지급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그 날짜에서 역산해 스펙 확정일을 먼저 잡아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레이딩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준 사이즈의 패턴을 다른 사이즈로 확대·축소하는 패턴 작업입니다. 부위별 증감치를 정해 적용하며, 사이즈 라인이 늘어날수록 작업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사이즈 편차는 어느 정도까지가 정상인가요?

부위와 원단에 따라 다르지만 ±1~2cm 범위를 일반적인 허용치로 봅니다. 발주 전에 이 수치를 확인하고 발주서에 적어두시길 권합니다.

사이즈별로 최소 수량이 따로 있나요?

저희는 품목 기준 300장 이상을 권장드립니다. 그 미만도 협의는 가능하나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사이즈 라인이 나뉘면 라인별 수량도 확보돼야 재단 효율이 나옵니다.

기존에 쓰던 옷을 그대로 다시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실물 샘플을 보내주시면 실측해 스펙을 뽑습니다. 다만 원단이 달라지면 같은 치수라도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어 샘플 확인은 거치는 편이 좋습니다.

발주 전에 함께 정리합니다

사이즈 스펙은 발주처가 혼자 만들어 와야 하는 문서가 아니라 공장과 함께 맞춰가는 항목입니다. 1981년부터 45년간 부산에서 옷을 지으며 쌓인 기준을 그대로 알려드립니다. 품목·수량·지급 일정만 알려주셔도 스펙 항목부터 같이 정리해 드립니다. 취급 품목은 단체복 제작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견적은 문의 폼에 남겨주시면 검토 후 회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