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복 제작, 상·하의 셋업 발주 전 맞출 5가지 — 원단 로트·립·사이즈
트레이닝복 제작을 상·하의 셋업으로 기획할 때 공장에서 먼저 확인하는 5가지. 원단 로트와 결 방향, 사급 요척 합산, 립·부자재 색, 사이즈 조합, 재단·검품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트레이닝복 제작을 상의와 하의 한 벌의 셋업으로 기획하면, 한 품목씩 만들 때는 보이지 않던 문제가 생깁니다. 두 옷이 나란히 걸렸을 때 색과 결, 립의 톤, 사이즈 구성이 서로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0월 말은 3월 출고를 목표로 S/S 라인을 확정하는 시기이고, 맨투맨·조거 셋업은 S/S와 간절기에 자주 기획되는 품목입니다. 저희는 원단과 부자재를 발주처가 공급하시는 임가공(CMT) 방식으로 작업하므로, 셋업에서 함께 맞춰야 할 것들은 원단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정리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공장에서 셋업 발주를 받을 때 먼저 확인하는 다섯 가지를 적습니다.
1. 원단 로트 — 상의와 하의는 같은 로트에서
셋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색입니다. 같은 품번, 같은 컬러 번호의 원단이라도 염색 로트가 다르면 상의와 하의의 톤이 미세하게 갈립니다. 한 벌씩 따로 볼 때는 넘어갈 차이도 나란히 입으면 바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셋업 원단은 상·하의 소요량을 합쳐 한 번에, 가능하면 같은 로트로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로트가 나뉘어 입고되면 저희는 로트별로 따로 보관하고, 같은 로트 안에서 상의와 하의를 짝지어 재단합니다. 테리(쭈리)나 기모 원단은 표면의 결 방향에 따라서도 색이 다르게 보이므로, 재단할 때 상·하의의 결 방향을 통일합니다. 로트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원단 이색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2. 사급 원단 수량 — 상·하의 요척을 합산하기
셋업 원단량은 상의 요척과 하의 요척을 더한 값에서 출발합니다. 맨투맨이나 후드 상의보다 하의 요척이 더 큰 경우가 많고, 와이드 핏이나 카고 포켓이 들어가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사이즈별 요척에 사이즈별 수량을 곱해 합산하고, 재단 손실과 불량 대비 여유분을 더해야 실제 필요량이 나옵니다. 계산 순서는 원단 요척 가이드를 참고해 주십시오.
저희는 원단과 부자재를 발주처가 공급하시는 사급을 기준으로 작업하며, 원단 수배나 구매 대행은 하지 않습니다. 셋업은 원단이 모자라면 상의나 하의 한쪽만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추가분이 다른 로트로 들어오면 1번의 문제가 다시 생깁니다. 처음부터 합산 수량에 여유를 두는 편이 결과적으로 안전합니다.
3. 립과 부자재 — 몸판과 다른 원단의 색 맞춤
맨투맨 제작과 조거 제작에서 소매 끝, 밑단, 허리, 발목을 마감하는 립(시보리)은 몸판과 다른 편직 원단입니다. 몸판과 같은 컬러 번호로 주문해도 조직과 소재가 달라 톤이 조금씩 어긋나기 쉽고, 셋업에서는 상의 소매 립과 하의 발목 립이 한눈에 비교됩니다. 립은 몸판 원단 스와치와 나란히 놓고 승인하시고, 상·하의 립을 같은 로트로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밴드 고무, 끈과 끈 끝 마감, 지퍼, 라벨도 상·하의 톤을 함께 정합니다. 사이드 테이프나 자수처럼 상·하의에 같은 그래픽이 들어간다면, 위치와 크기를 한 장의 작업지시서에 같이 적어 주셔야 두 옷의 비례가 맞습니다.
4. 사이즈 조합 — 세트 판매와 개별 판매
셋업을 세트로만 팔지, 상의와 하의를 따로도 팔지에 따라 사이즈 구성이 달라집니다. 세트로만 판매한다면 상·하의 사이즈별 수량을 똑같이 맞추면 됩니다. 다만 상의는 한 사이즈 크게, 하의는 허리에 맞춰 고르는 고객이 많아 상·하의 판매 분포가 서로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이전 시즌 판매 데이터가 있다면 상의와 하의의 사이즈별 판매율을 따로 확인해 수량을 나누는 편이 재고를 줄입니다.
하의는 허리·엉덩이·밑위·기장처럼 상의보다 확인할 치수가 많습니다. 상의 기장과 하의 밑위가 만나는 지점이 셋업의 실루엣을 정하므로, 샘플 착용은 반드시 상·하의를 함께 입고 확인합니다.
5. 트레이닝복 제작 일정 — 함께 재단하고 함께 검품합니다
셋업은 상의와 하의를 따로 생산해 마지막에 짝을 맞추기보다, 같은 로트의 원단을 가능한 한 함께 재단해 순서대로 봉제합니다. 상의와 하의는 공정 수가 달라 완성 속도가 다르므로, 출고 시점은 더 오래 걸리는 쪽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패턴이 확정되어 있다면 샘플은 12일, 본생산은 원단·부자재 입고 후 23주가 일반적입니다. 패턴이 없으시면 패턴 제작(별도 비용, 3~5일)부터 시작합니다.
검품은 한 벌씩 나란히 놓고 합니다. 상·하의의 색과 립 톤, 그래픽 위치, 사이즈 라벨이 짝으로 맞는지 확인하고, 세트로 포장할지 상·하의를 따로 포장할지는 발주 단계에서 정해 주시면 됩니다. 트레이닝복 제작 수량은 300장 이상을 권장드리며, 그 미만도 협의는 가능하나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셋업 원단은 꼭 같은 로트여야 하나요?
권장드립니다. 로트가 다르더라도 색 차이가 허용 범위 안이면 진행할 수 있지만, 본생산 전에 두 로트를 나란히 놓고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원단 사급과 임가공은 어떤 관계인가요?
사급은 발주처가 원단·부자재를 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이고, 임가공(CMT)은 공장이 재단·봉제·마감 공임을 받는 거래 구조입니다. 저희는 사급 임가공으로 진행하며 원단 수배는 하지 않습니다.
셋업의 봉제 단가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상의와 하의 각각의 공정 수로 공임이 정해집니다. 포켓, 지퍼, 사이드 테이프, 자수 같은 디테일이 늘수록 공정이 늘고, 수량이 많을수록 라인 세팅에 드는 시간이 분산됩니다.
상의를 먼저 만들고 하의는 나중에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원단 로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생산을 나누더라도 원단은 한 번에 입고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1981년 부산 망미동에서 시작해 45년 동안 옷을 만들어 오면서, 셋업은 원단과 립을 한 번에 준비했을 때 가장 무리 없이 짝이 맞았습니다. 도식화, 원단·립 정보, 상·하의 사이즈별 예상 수량과 출고 시점을 정리해 전화 문의(010-8523-2048, 평일 09:00~18:00)로 알려주시면 공임과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다룰 수 있는 범위는 트레이닝·조거 제작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