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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 결제 조건, 발주 전 확정할 5가지 — 선금·잔금과 원단비 지급 구조

의류 OEM 대금은 언제 어떤 순서로 나가는가. 선금과 잔금, 사급 원단비 선불, 샘플비 처리까지 발주 전 서면으로 정해야 할 항목을 부산 봉제공장 45년 경험으로 정리합니다.

2026 · 09 · 16
의류 OEM 결제 조건, 발주 전 확정할 5가지 — 선금·잔금과 원단비 지급 구조

의류 OEM 발주에서 처음 거래하는 발주처가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은 단가가 아니라 대금이 나가는 순서입니다. 견적서에는 장당 얼마라고 적혀 있는데, 그 돈을 언제 얼마씩 보내야 하는지는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의류 OEM 대금은 한 번에 나가지 않습니다

완제품을 받고 한 번에 정산하는 구조로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흐름은 그렇지 않습니다. 옷 한 벌이 나오기까지 패턴, 샘플, 원단 구매, 재단, 봉제, 후가공이 순서대로 지나가고, 각 단계마다 돈이 나가는 시점이 다릅니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구조는 대금을 선금과 잔금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본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일부를 받고, 출고 또는 검품 완료 시점에 나머지를 받습니다. 비율과 시점은 공장마다 다르고, 수량과 품목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저희는 발주 건별로 협의해 견적서에 함께 적어 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비율 자체보다, 그 비율이 발주 전에 서면으로 정해져 있느냐입니다. 정해두지 않으면 본생산 직전에 이야기가 나오고, 그만큼 일정이 밀립니다.

원단비와 임가공비는 지갑이 다릅니다

이 구분을 모르고 오시면 견적을 잘못 읽게 됩니다. 저희는 발주처가 원단과 부자재를 직접 공급하시고 저희가 재단·봉제를 맡는 사급, 즉 임가공(CMT) 방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 구조에서 저희에게 지급하시는 금액은 임가공비이고, 원단비는 발주처가 원단 업체에 직접 결제하십니다.

즉 총 투입 비용은 원단·부자재 대금과 임가공비를 합한 금액이 됩니다. 견적서의 장당 단가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원단비가 빠진 숫자가 됩니다. 사급 준비 절차는 원단 사급 발주 준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원단을 저희가 일괄로 수배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원단 구입비를 선불로 받은 뒤 별도 협의로 진행합니다. 원단은 저희가 대신 사드리는 것이지 저희가 대신 부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선불을 원칙으로 합니다.

샘플비는 본생산과 분리해서 보십시오

의류 OEM에서 샘플 제작비와 패턴비는 본생산 대금과 별개로 발생합니다. 샘플은 12일에 나오고, 이 단계에서 핏과 사양을 확정한 뒤에 본생산 23주가 시작됩니다.

샘플비를 본생산 단가에 흡수하는 조건은 공장마다 다릅니다. 수량이 충분하면 조정 여지가 생기지만, 샘플만 받고 본생산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대로 청구됩니다. 수정 샘플이 몇 회까지 포함인지도 함께 물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단가를 움직이는 다른 변수들은 봉제 단가 결정 요인에서 다뤘습니다.

발주 전에 서면으로 확정할 5가지

의류 OEM 발주서를 넘기기 전에, 아래 다섯 가지는 말이 아니라 숫자로 적혀 있어야 합니다.

첫째, 선금과 잔금의 비율과 지급 시점. "출고 후"인지 "검품 합격 후"인지까지 적습니다.

둘째, 원단·부자재를 누가 사는가. 사급인지 일괄 수배인지에 따라 선불 여부가 갈립니다.

셋째, 샘플비와 패턴비의 처리 방식. 본생산 흡수 조건과 수정 횟수를 함께 확인합니다.

넷째, 수량 변동 시 단가 재산정 기준. 발주 수량이 줄면 장당 단가가 올라갑니다.

다섯째, 입금 계좌와 세금계산서 발행 시점. 저희 결제 계좌는 국민은행 561-2370-1010-870 (예금주 김정희, 세경실업)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MOQ는 언제 협상 가능한가요?

저희는 품목 기준 300장 이상을 권장드립니다. 그 미만도 협의는 가능하나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같은 패턴으로 컬러만 나누는 구성이라면 합산 수량으로 맞추는 방법을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원단 사급과 일괄 수배, 어느 쪽이 비용이 덜 드나요?

거래하시는 원단처가 이미 있다면 사급이 대체로 유리합니다. 원단처를 새로 찾는 단계라면 일괄 수배를 문의하실 수 있고, 이 경우 원단 구입비를 선불로 받습니다.

계약서를 꼭 써야 하나요?

수량과 금액이 커질수록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형식보다는 작업지시서에 사양·수량·단가·지급 조건이 숫자로 적혀 있는지가 실무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견적을 받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품목, 목표 수량, 참고 이미지 세 가지면 개략 견적이 나옵니다. 원단을 이미 정하셨다면 원단명과 혼용률까지 주시면 더 정확해집니다.

숫자보다 순서가 먼저입니다

결제 조건은 깎고 붙이는 협상의 대상이라기보다, 서로가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일정표에 가깝습니다. 순서가 정해지면 원단 입고일이 잡히고, 원단이 잡히면 납기가 잡힙니다. 1981년부터 45년간 부산에서 아우터를 지으며, 의류 OEM 일정이 흔들리는 대부분의 원인이 이 앞단에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100% 생산합니다.

샘플 단계에서 어디까지 확정하면 되는지는 샘플 제작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품목과 목표 수량을 문의 폼에 남겨주시면, 지급 순서와 예상 일정을 함께 정리해 회신드립니다.